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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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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2006;71(1):248-248.
- 복통과 소장폐쇄를 유발한 원위부 공장의 해면상 혈관종 1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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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제변현우최민호장현주은창수계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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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2Department of Life Science, Postech Biotech Center,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Pohan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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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 서론 혈관종은 피부, 점막, 간, 중추신경계에 호발하고 위장관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위장관에서 소장, 대장, 직장 순으로 호발
한다. 소장의 혈관종은 소장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의 7∼10%를 차지하고, 출혈, 빈혈과 복통의 증상이 흔하다. 이외에 드물게 장폐
쇄와 천공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장중첩증을 유발한 회장부 혈관종 1예가 시험개복을 통해 진단된 바 있다. 소장의 혈관종
은 진단하기 어려워 시험개복에 의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검사법의 발달로 진단율이 향상되고 있다. 저자들은 복통과
소장폐쇄를 보이는 환자에서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으로 진단하고 수술로 치료한 원위부 공장의 해면상 혈관종 1예를 경험하여서 보
고한다. 증례 43세 남자가 내원 2개월 전부터 발생한 복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2개월 전부터 알콜성 간경변으로 치료받고
있었다. 내원 당시 신체징후는 안정되었고, 배꼽 주위의 압통과 장음의 증가를 보였다. 말초혈액검사에서 백혈구 8,060/mm3, 혈색소
13.8 g/dL, 혈소판 317,000/mm3 였으며, 일반화학검사에서 총 단백 7.5 g/dL, 알부민 3.3 g/dL, 총 빌리루빈 0.9 mg/dL, AST 44
IU/L, ALT 16 IU/L, 혈중요소질소 9.3 mg/dL, 크레아티닌 0.7 mg/dL 였다. 외부병원에서 시행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과 소장 조영
술에서 소장의 폐쇄를 보였지만, 뚜렷한 병소는 관찰하지 못하였다.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을 경항문법으로 시행하였고, 원위부 공장
으로 생각되는 부위에 6∼7 cm에 걸쳐 점막의 비후와 결절성 변화를 동반한 소장의 협착이 보이면서, 궤양이 동반된 종괴가 관찰되
었다. 소장 종양 의심 하에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현미경 소견에서 점막하층에 편평하고 엷은 혈관내피세포로 둘러싸인 혈관의 확장
이 다양한 크기로 보이고 이에 의한 점막하층의 비후가 관찰되어 해면상 혈관종으로 진단하였다. 점막층은 심한 염증 소견을 보이면
서 일부는 증식을 보이고 일부는 괴사를 보였다. 이는 해면상 혈관종에 의한 장허혈과 괴사에 따른 점막의 과증식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후 환자는 증상 없이 외래에서 경과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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