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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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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2006;71(1):254-254.
- 부신피질호르몬제 장기 복용 중에 교액성 장폐색으로 발현한 분선충의 대량 감염 1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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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제정혜경김성은홍영선이혜진문일환김용일이시내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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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2Department of Life Science, Postech Biotech Center,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Pohan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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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 분선충은 주로 아열대나 고온다습한 지역의 땅에서 자유 생활을 하거나, 사람에서 기생하기도 하는 토양 매개성 선충류이다. 토양
속에서 감염형인 사상유충의 형태로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혈류를 거쳐 폐기도 상부에서 삼켜져 결국 십이지장과 공장의 장점
막에서 성충으로 성장하는데, 간혹 직접 장 점막을 침입하거나 항문 주위 피부를 뚫고 다시 침입하는 자가감염도 가능하다. 인체
기생 분선충은 인체가 면역능이 있는 경우, 장기간 장내에 서식하면서 반 이상에서 무증상이다가, 면역저하로 숙주와 기생충간 평형
이 깨지게 되면 자가감염에 의한 중감염(hyperinfection)으로 복통, 설사, 오심, 혈변, 장마비, 소장폐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에
서 분선충에 의한 인체 감염이 중감염을 포함하여 몇 예가 보고되었는데, 본 예와 같이 면역저하 상태에서 대량 중감염에 의한 교액
성 장폐쇄 및 소장경색으로 발현하여 사망에까지 이른 치명적인 예는 거의 없었으므로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 68세 여자가 2일전
부터 시작된 간헐적 미만성 복통과 구토로 내원하였다. 과거력상 30년전 Sheehan 증후군으로 진단받고 갑상선 호르몬과 부신피질호
르몬을 복용중이었으며, 2년전부터 당뇨로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내원 당시 활력 징후는 혈압 80/40 mmHg, 맥박 120회/분,
호흡수 28회/분, 체온 36.5℃이었다.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었으며 장음은 감소하였고, 복부 전반에 압통이 있었다. 말초혈액검사
에서 혈색소 10.9g/dl, 백혈구 19900/mm3 (중성구 85.8%, 호산구 1.5%), 혈소판 336,000/mm3이었고, 단순 복부 방사선 사진에서는
주로 우측의 장마비 소견을 보였다. 수액 및 항생제 치료로 환자는 상태의 일시적 호전을 보이다가, 내원 2일째에 복통이 급격히
진행되고 반발통을 수반하여 시행한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회장의 교액성 장폐색 소견이 관찰되었다. 환자는 응급 수술로 소장
의 교액 및 괴사 소견에 대한 장의 부분 절제를 시행받았으나 급성 호흡 부전 및 패혈증으로 진행하여 수술 수일 후 사망하였다.
사후 확인된 장의 수술 조직에서 충란에서부터 성충까지의 다양한 생활사를 보이는 대량의 분선충 감염이 진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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