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Korean J Med. 2006;71(1):266-266.
- 크론병 환자에서 Trichuris suis ova 치험 1예
-
정인수박효진
-
.
- .
-
-
1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2Department of Life Science, Postech Biotech Center,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Pohang, Korea
-
- Abstract
- 크론병은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위장관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관해와 재발을 반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구
보다 발생빈도가 적지만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치료는 5-aminosalicylic acid 및 스테로이드가 일차 치료약으로 사용되고, 이에
불응하거나 스테로이드 의존 환자에서는 azathioprine등의 면역억제제나 tumor necrosis factor-α 에 대한 단클론 항체인 infliximab
등이 사용된다. 보조 T-세포에는 Th1 또는 Th2세포 두 가지의 아군이 존재하는데 두 아군 사이에는 활성화를 유도하는 자극의 종
류가 다르고 면역반응이 상이하여 상호 배타적이다. 기생충과 그 알은 점막의 Th2반응을 강력하게 자극하고, 이러한 반응은 다른
기생충이나 세균, 바이러스들에 의한 Th1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 외국 연구들에서 기생충 감염이 많은 저개발 국가들
보다 선진국들에서 기생충 감염율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크론병의 비율이 높음을 보고하여 기생충 감염에 의한 면역반응과 크론병
에서의 면역반응의 상관성을 제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기생충에 의한 Th2반응의 활성화를 통해 크론병 점막표면에서 활성화된 Th1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개념으로, 인간 장관에 기생하는 Trichuris trichiura와 유전적으로 관련 있는 돼지편충의 일종인 Trichuris
suis의 알을 약제화하여 치료에 적용하였다. 이에 본 연자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크론병 환자에게 약제화된 기생충란을 투약한 1예
를 치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31세 외국인(미국) 남자환자로 2003년 설사, 빈혈 및 체중감소를 주소로
미국 내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 상 크론병을 진단 받았고, 치료도중 국내에 들어오게 되어 2004년 5월부터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05년 12월 일반혈액검사상 백혈구 9,750/mm3, 혈색소 12.4g/dL, 헤마토크리트 41.4%, 혈소판 481,000/mm3, 적
혈구침강속도 48mm/hr이었고, 일반화학 검사상 AST/ALT 13/7 IU/L, 총빌리루빈 0.4mg/dL, 총단백 6.6g/dL, 알부민 3.5g/dL,
BUN/Creatinine 8.5/1.1 mg/dL, glucose 97mg/dL, 총콜레스테롤 112mg/dL 이었다. 대장내시경 소견상 말단부 회장에 종주성 궤양
소견을 보이고 있었고, 회맹판에도 궤양소견을 보였으며, 회맹판에서 상행결장까지 점막 발적소견을 보였으며, 그 이하 부위(횡행결
장에서 직장까지)는 정상 점막소견이었다. 환자는 크론병 진단하에 mesalazine 1500mg/day를 투여하면서 외래 추적관찰을 했으나
증상 호전되는 소견 보이지 않고, 환자가 Trichuris ova치료를 강력히 원하여 2005년 12월부터 20주에 걸쳐 2주마다 한번씩 10
Trichuris ova를 복용하였고, 현재 추적관찰중이다.
Keywords :